'초과·휴일 근무'로 예비 신부와 파혼…인천 서구의회의장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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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수행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이라며 "수행기사와 면담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서구 의회는 운전기사 A씨가 한승일 의장과의 면담에서 '의장님께서 오히려 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크게 갖지 않기를 바란다', '의장님은 의정활동에 전념해 달라'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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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당, 논평 내고 비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수행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이라며 "수행기사와 면담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운전기사와 면담을 했고, 의정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소통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 동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서구 의회는 운전기사 A씨가 한승일 의장과의 면담에서 '의장님께서 오히려 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크게 갖지 않기를 바란다', '의장님은 의정활동에 전념해 달라'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한승일 구의장의 수행 기사 갑질에 대해 논평을 내고 한 의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한 의장이 공무용 차량을 공적인 일에 사용해야 함에도 수시로 개인적인 술자리에서 늦은 새벽까지 수행기사를 대기시켰다고 한다"며 "지난해 12월에는 23일을 초과·휴일 근무를 해, 근무 여건을 개선해달라고 여러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반복되는 초과·휴일 근무로 예비 신부와 파혼에 이르렀고,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로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며 "직장 내 갑질 같은 사회적 문제를 잘 살피라고 뽑아준 구의원이 갑질 문화를 만들고 있다니, 이는 구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또 "동료 의원 막말 사건과 의장의 갑질 논란 등 서구의회의 자정능력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벌을 요청한다" 며 "직장 내 갑질은 명백한 인권침해이고, 공무 외 용도로 관용차를 운행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밝혔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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