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5·18기념사 평가 엇갈려 “시민 우롱…진정성 보여”

[KBS 광주]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책위는 오월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에 대한 어떤 해법도 내놓지 않으면서 오월정신 계승이라는 취지와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일관했다며 역대 최악의 기념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또, 역대 최대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기념식의 의미를 훼손한 것도 모자라 시민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오월 광주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하며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도청 지킴이 어머니'들을 섬겨주셔서 오월 영령들이 흐뭇했을 것이라면서 이번 기념식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18 피해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승격시키는 일과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일에 여ㆍ야 모두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