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노동자-순천시, '고용승계' 화해조정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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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여온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이 136일 만에 농성을 철회했지만 순천시와 최종 합의를 이룰지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23일 지방노동위원회의 구제신청 결과가 나옴에 따라 그동안 평행선이던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올해 순천시가 2개월, 3개월, 7개월 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했다"며 정부 지침에 따른 안정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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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과 면담 후 "방안 모색" 답변에 철회 결정
지노위 23일 최종 판정…양측 화해안 제출하기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여온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이 136일 만에 농성을 철회했지만 순천시와 최종 합의를 이룰지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23일 지방노동위원회의 구제신청 결과가 나옴에 따라 그동안 평행선이던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순천만국가정원지회 노동자들이 본격적인 농성을 시작한 건 지난 1월 1일.
이들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올해 순천시가 2개월, 3개월, 7개월 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했다"며 정부 지침에 따른 안정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다 농성 136일 째인 지난 16일, 노동자들은 국가정원 동문 앞에 설치된 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노관규 시장과의 면담 후에 내린 결정이었다.
전날인 15일,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순천시민대책위 위원장인 최미희 순천시의원과 장채열 전남동부사회지역연구소 이사장이 노관규 시장과 직접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동자 측은 당장 해결된 건 아니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농성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최미희 위원장은 "문제가 해결된 것은 없지만 순천시가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농성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도하차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근까지 농성에 참여했던 노동자는 11명이다. 이들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현재 지노위는 위원장의 직권으로 오는 22일까지 화해 조정 기간을 갖도록 권고했으며, 양측은 이 기간 화해안을 제출해야 한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화해안을 마련할지 검토중에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는 23일 지노위의 최종 결론이 예정된 가운데 '고용승계' 문제를 두고 '원칙'과 '정부 지침'을 강조하며 평행선을 달리던 순천시와 노조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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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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