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기차 타면 55분만에 갑니다"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올해 6106억원 투입

영남권 건설사업 노선도. 자료 국가철도공단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동해선 전 구간이 내년말 완전 개통된다. 현재 버스로 3시간 30분이 걸리는 포항~삼척간은 55분에 이동할 수 있게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올해 6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 삼척까지166.3㎞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이다. 1단계인 포항~영덕 구간은 2018년 1월 개통했다. 내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올해 사업비 1866억 원을 투입, 노반·궤도·건축·시스템 등 전분야에서 공정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 동해를 잇는 172.8㎞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공정률 95%를 목표로 올해 사업비 2563억 원을 투입한다. 건축·시스템 공사를 전 구간에서 추진 중이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내년 4월부터 철도운영자와 합동으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 동시 개통 예정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에는 총사업비 2025억원이 투입된다.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9km를 잇는 광역철도로 올해 사889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3%를 목표로 본격 추진 중이다.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 개통되면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신설 역사인 서대구역은 작년 3월 우선 개통됐고, 경북 칠곡군 수탁사업인 북삼역 신설은 올해 2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동해남부선 등 동남권 5개 철도건설사업(부산~울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은 2020~2021년 개통해 현재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노선이다. 전동열차 운행 노선에 스크린도어 설치,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 올해 사업 준공을 위해 사업비 736억원을 들여 소관 지자체와 대체 공공시설 인계인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별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 조성과 지역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혁신성장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