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전 오늘 광주 현장에 있었다" 박대출의 고백…"5·18 특정당 전유물 아냐"

한기호 2023. 5. 18.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대출(62)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계기로 "43년 전(1980년) 오늘 광주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우선 "지금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만든 두 축이 '산업화'와 '민주화'라고 할 때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기둥을 세운 역사"라며 "43년 전 오늘 광주시민들이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의미를 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대출 與정책위의장, 5·18 계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서
"43년 전 오늘 광주 있었던 사람으로서 감회 새롭다" 밝혀
"자유민주 지킨 광주시민 희생…오월정신 계승해 국민통합"
1961년생 朴, "80년 광주 현장에 있었다" 당시 대학 1학년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8일 제43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 참석에 앞서 열린 당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대출(62)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계기로 "43년 전(1980년) 오늘 광주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2012년 국회 입성으로 정계에 등판한 이래 스스로 '5·18 광주 현장에 있었다'고 공개한 첫 사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5·18 정부 기념식에 동참하고자 광주로 총출동했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박대출 의장은 최고위에서 "5·18을 맞이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광주에 모였다"며 이같은 경험을 전했다.

그는 우선 "지금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만든 두 축이 '산업화'와 '민주화'라고 할 때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기둥을 세운 역사"라며 "43년 전 오늘 광주시민들이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의미를 뒀다.

또 "5·18 정신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인 것처럼 치부돼선 안 될 것"이라며 "광주시민의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국민의힘도 함께 지켜내겠다. 이제 우리는 숭고한 오월의 정신을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정책위에서 챙길 과제로 "광주시당이 취합한 광주의 현안들, 5·18묘역 시민친화공원 조성,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호남고속선 공급 확대, 광주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뒤이어 광주 현장 최고위와 같은 요지의 페이스북 글을 남기면서 "43년 전 광주 현장에서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회도 새롭다"고 밝혔다. 1961년생인 박 의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학교 1학년 때 광주 현장에 있었다"고 확인했다.

박 의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서울신문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제19대 총선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보수정당 내 '전투력' 있는 인물로 꼽혀왔으며, 경남 진주갑에서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해 중진 반열에 올랐다.

그는 5·18을 둘러싼 설전 중심에 선 적도 있다. 2014년 5·18 34주년을 앞둔 5월16일 문재인 전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트위터에 "세월호(당해 4월16일 침몰 참사)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빗댄 글을 쓰자 박 의장은 여당 대변인으로서 "세월호를 정치적 비극과 연관짓지 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박 의장은 "세월호 사고로 치솟은 국민 분노에 광주의 추도 분위기를 얹어서 뭘 얻으려고 하나"라며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정치적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대형참사를 둘러싼 정치색 논란은 최근의 정치권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