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컨템포러리, 내달까지 `넌 사이트`전 개최

유정아 2023. 5.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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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컨템포러리는 권순왕, 김태혁, 차민영 작가의 '넌 사이트(NONE-SITE)'를 지난 1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66 G컨템포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판화의 공통 출발점을 지닌 권순왕, 김태혁, 차민영 작가가 서로 다른 독자적인 상상과 인식의 미적 사유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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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컨템포러리는 권순왕, 김태혁, 차민영 작가의 '넌 사이트(NONE-SITE)'를 지난 1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66 G컨템포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판화의 공통 출발점을 지닌 권순왕, 김태혁, 차민영 작가가 서로 다른 독자적인 상상과 인식의 미적 사유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권 작가는 사회와 역사의 인식적 관계 그물망 속에서 가리워지고 간과된 영역과 개인과 자아와 타자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감각적인 표상과 정보, 회화, 판화, 설치, 매체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방식으로 해석했다. 권 작가는 미처 내면화되지 못한 아름다움들을 시각화시킨 융합적인 사유자로서 새로움의 영역을 가감없이 멀티플렉스적 방식으로 끊임없이 노출해 오고 있다.

김 작가는 지속적인 조형 실험을 통한 점·선·면에 대한 탐구와 삶의 근본에 대한 성찰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점·선·면의 존재와 이로 인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에 대해 어떻게 채우고 비울지 유연하고 깊이있게 생각한다. 작가에게 공간을 이끄는 시간과 시간을 품은 공간안에서 점·선·면은 단순히 이전과 같지 않다. 그는 자연의 점진적인 변화를 물감 본래의 속성으로 재인식해 지지체와 OFF 관계로 두는 새로운 관점으로 표현한다.

차민영 작가는 오브제들에 내재된 여러 양가적 속성들과 현대의 장소성이 교차되는 지점을 탐색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장소성은 물리적인 입지로써의 공간을 넘어서 가상의 공간 그 전체를 포함하며, 이와 더불어 발현되는 개체 간의 모든 관계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출품된 'Horizon' 연작과 'Melting Frame' 연작은 기술의 가속화, 기후 변화와 같은 예기치 못한 사건과 상황을 현대인들이 어떻게 사유하고 반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G컨템포러리는 "이번 전시는 현실을 직시하는 깨어있는 작가적 시각과 동시에 개인의 무의식을 포함한 낭만적인 상상의 경계를 엿보게 한다"며 "권순왕·김태혁·차민영 작가 3인의 세계가 또 하나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아기자 yuange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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