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회장선거 결과 왜 바꿨나" 교사 5개월만에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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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학생 임원선거에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은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경찰서는 교사 A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29일 진행된 군산의 한 초등학교 전교 학생 임원선거 과정에서 회장 선거 결과를 임의로 수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경찰은 A씨가 수개월만에 퇴원한 만큼 본격적으로 고의성 여부 등 사건 전모에 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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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전교 학생 임원선거에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은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경찰서는 교사 A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29일 진행된 군산의 한 초등학교 전교 학생 임원선거 과정에서 회장 선거 결과를 임의로 수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선거에는 5학년에 재학 중이던 2명의 학생이 입후보했다. A씨는 전자투표 결과지를 조작해 두 사람 중 득표수가 더 낮은 학생을 거꾸로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낙선한 줄로만 알았던 상대 후보의 부모가 투표 결과지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경찰은 A씨가 수개월만에 퇴원한 만큼 본격적으로 고의성 여부 등 사건 전모에 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사건 이후 학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두 학생과 학부모에게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두 학생 측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담당 교사 의도에 대해서는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애초 당선자로 발표됐다 다시 낙선된 학생의 아버지 역시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 교사와 일면식도 없다. 얼굴이라도 봤으면 덜 억울하겠다"며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의도로 그런 행위를 했는지 짐작가는 이유조차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누구를 가르치겠느냐. 이제 학교에서는 당연히 안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받고 경찰 조사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은 사건이 불거지자 감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고발장 접수로 경찰 수사가 개시되면서 보류된 상태다. 교육당국은 경찰 수사가 끝난 뒤 감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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