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해법 거부한 징용피해 양금덕 할머니 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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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배상을 거부한 양금덕(93) 할머니를 만났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의 병원에 입원 중인 양 할머니를 문병했다.
이 대표는 양 할머니로부터 강제 징용 경위, 징용 이후 일본군 성노예로 오해 받아 겪은 고충 등을 들었다.
쾌유를 기원하는 이 대표의 인사말에 양 할머니는 "금방 나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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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일 중요한 분…오래 사셔서 징용 문제 해결 보셔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배상을 거부한 양금덕(93) 할머니를 만났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의 병원에 입원 중인 양 할머니를 문병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분이다. 오래 사셔서 징용 문제 해결되는 거 보셔야 할 것 아닙니까. 건강하셔야 한다"고 했다.
양 할머니는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 열심히 우리 힘을 써서 우리끼리 우리나라를 지켜냅시다"며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마음이 아파 죽겠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이겨 나가야지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그래도 우리가 덜 끌려가는 거에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대표는 양 할머니로부터 강제 징용 경위, 징용 이후 일본군 성노예로 오해 받아 겪은 고충 등을 들었다.
쾌유를 기원하는 이 대표의 인사말에 양 할머니는 "금방 나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강기정 광주시장도 동석했다.
양 할머니는 기력이 쇠해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가량 입원 치료를 받았다. 양 할머니는 이날 오후 늦게 퇴원, 귀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편 양 할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 일본인 교장의 '일본에 가면 일도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동급생과 함께 비행기 부품을 만드는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으로 끌려갔다.
해방 이후 귀국한 양 할머니는 1992년 2월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에 가입해 일본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며 거리에 섰다. 지난 2018년 11월에는 대법원으로부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이끌어 냈고, 최근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대위변제' 해법을 거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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