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원, 체육회 직원 상대 갑질 의혹…"민원 처리 중 언쟁"

박정헌 2023. 5. 18.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주의 한 시의원이 시 체육회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시의원은 민원 문제로 서로 말다툼하던 중 언성이 높아지며 일부 거친 말이 나왔을 뿐 갑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원인의 요구사항이 있어 시의원으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생긴 일이지 어림도 없는 것을 요구한 적 없다"며 "갑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불미스러운 대목이 있었다면 앞으로 재발하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화 중 '갑질 좀 하겠다'…"서로 언쟁 중 감정 격해져 말 거칠었을 뿐" 해명
경남 진주시의회 전경 [진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시의원이 시 체육회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시의원은 민원 문제로 서로 말다툼하던 중 언성이 높아지며 일부 거친 말이 나왔을 뿐 갑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18일 시체육회 직원 A 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B 의원은 생활체육교실 신평광장 앰프 민원과 관련해 진주종합경기장 내 체육진흥과 사무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A 씨와 B 의원은 앰프 수리 관련 민원 때문에 대화를 나누다 언성이 높아졌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B 의원이 자신에게 '갑질 좀 하겠다. 내가 감사실을 동원해서라도 하나하나 따지고 파고들겠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지금 갑질한다'고 맞대응하자 B 의원은 '꼬우면 당신이 시의원 하면 된다. 어디서 큰소리냐'고 재차 힐난했다는 것이다.

A 씨는 "공정성은 어디 가고 유권자인 시민이 몇 마디 하니 본인의 권력으로 모든 걸 해결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표심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일을 직접 당하니 정신적으로 이겨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일이 있었던 직후 A 씨는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B 의원은 민원과 관련해 언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감정이 격해져 말이 거칠었을 뿐 갑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민원 때문에 대화를 나누다 상대방이 먼저 목소리를 높여 나도 감정이 다소 격해져 다소 거칠게 말했을 뿐 갑질은 아니다"며 "평소 목소리가 큰 편이라 다른 사람들이 화내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인의 요구사항이 있어 시의원으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생긴 일이지 어림도 없는 것을 요구한 적 없다"며 "갑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불미스러운 대목이 있었다면 앞으로 재발하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