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세계 최고로 만들었어" 첼시가 포체티노를 택한 이유

[포포투=한유철]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역대급 부진을 겪고 있는 첼시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정착에 실패했지만, 첼시는 3번째 정식 감독인 포체티노 감독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첼시는 지난 4월 포터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한 철저한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을 최종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현재 세부 사항과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주 안에 완료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충분히 매력적인 감독이다. 에스파뇰과 사우샘프턴을 지휘하며 능력을 입증했고 토트넘 훗스퍼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중상위권에 머물렀던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올렸고 2016-17시즌 리그 2위, 2018-19시즌 UCL 준우승 등. 꿈도 꿀 수 없었던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 인물이다.

이후 행보는 다소 아쉽다. 토트넘과 결별한 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충분히 매력을 느꼈다. 이에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을 택한 이유를 분석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축구를 한다. 스타 선수들을 관리하고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능하다. 구단을 단합시킴과 동시에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물론 잉글랜드에서 트로피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라고 전했다.

킬패트릭 기자가 주목한 부분은 선수 발전에 대한 부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여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토비 알더웨이럴트, 무사 뎀벨레, 델레 알리 등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첼시는 그가 구단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발전시키길 원하고 있다. 첼시에는 코너 갤러거, 메이슨 마운트, 리스 제임스, 벤 칠웰, 웨슬리 포파나,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레비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등 그의 밑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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