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 퓨처스 복귀전 6K, 선발진 재정비 앞둔 NC
NC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한 달 보름여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시즌 첫 1군 등판도 임박했다. 와이드너의 합류와 함께 NC 선발진의 재정비 가능성이 점쳐진다.
와이드너는 18일 경기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개막 직전이던 지난 3월27일 허리 통증으로 전력 이탈한 뒤 5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드너는 3이닝 동안 1안타 3사사구를 허용했지만 6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투구수 57개에 빠른공 구속은 평균 시속 145㎞,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다. 2회에만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하는 등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 2개 등을 엮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경기 후 와이드너는 “아프지 않고 정식경기에서 던질 수 있어 기쁘다”며 “좋은 감각을 유지해서 N팀(1군)에 올라가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와이드너는 오는 23일 한 차례 더 퓨처스리그에서 등판 후 빠르면 이번 달 말 1군 등록 예정이다. 와이드너가 가세한다면 NC는 에릭 페디, 구창모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상위 선발진을 갖출 수 있다. 리그 땅볼 유도 1위인 페디와 전형적인 파워피처 와이드너 조합이 만들어질 경우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NC는 와이드너 영입 당시부터 페디와 서로 스타일이 달라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위 선발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고 신인’ 이용준이 5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3으로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을 하고 있지만, 송명기·신민혁이 난조다.
송명기는 부진한 투구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0일 만에 돌아와 지난 13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2이닝 7실점(6자책)으로 반등에 실패했다. 송명기는 다음날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신면혁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16일 SSG전에서 1.1이닝 만에 2실점하며 교체됐다. 강인권 NC 감독이 선발 투수를 2이닝도 채우기 전에 내린건 처음이다.
최성영·이재학 등이 선발진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성영은 신민혁의 조기 강판에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4일 1군 등록 후 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강 감독은 “신민혁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기 교체가 필요한 경우를 고려해 최성영을 미리 준비했다”며 “첫 등판이라 긴장했을 텐데 기대 이상의 좋은 투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최성영을 칭찬했다.
NC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도 차근차근 1군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당초 이재학은 송명기의 1차 엔트리 말소 직후인 지난 7일 대체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지만,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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