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외면, 연수 떠난 고양시의원들…시민단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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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지역 시민단체가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연수를 떠난 것을 두고 비난하고 나섰다.
고양시민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인 18일 전국적으로 기념행사가 열리는 와중에 고양시의회는 연수를 가기 위해 기념식을 외면, 역사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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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지역 시민단체가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연수를 떠난 것을 두고 비난하고 나섰다.
고양시민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인 18일 전국적으로 기념행사가 열리는 와중에 고양시의회는 연수를 가기 위해 기념식을 외면, 역사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의 지적처럼 고양시의회 의원 전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으로 전체 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에는 의원들은 물론 의회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민회는 “광주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고양시에서 (사)호남향우회 주최로 기념식이 예정되어 있는데 시의회가 연수를 떠난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걸맞는 의식으로 행동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제정·정비하고, 시 집행부의 예산과 행정사무를 감시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려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전체 34명의 시의원들 중 민주당 소속 의원 15명(전체 17명)과 국민의힘 6명(전체 17명) 등 21명이 참석했다. 시의장단과 일부 시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9시에 연수지인 강원도로 출발했으며, 이들 기념식 참석 의원들은 후발대로 뒤늦게 떠났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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