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성범죄' 엡스타인 소송 1000억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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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희대의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며 소송을 낸 피해자들에게 75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엡스타인이 도이체방크 고객이었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성매매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최소 7만5000달러에서 최대 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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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해자들 "필요한 재정적 지원해 이익 얻어" 비판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희대의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며 소송을 낸 피해자들에게 75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엡스타인이 도이체방크 고객이었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성매매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최소 7만5000달러에서 최대 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지난해 11월 제인 도라는 가명의 여성이 뉴욕에서 제기한 이번 집단소송은 도이체방크가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함으로 인해" 엡스타인의 성매매에 고의로 가담했고 이로 인해 재정적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도이체방크는 엡스타인이 사기, 무력 등 다양한 형태의 강요를 사용해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상업적 성행위에 가담하도록 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도이체방크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성매매를 조장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융재벌 엡스타인은 10대 소녀들에 대한 성범죄로 수감된 뒤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물이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JP모건의 고객이었던 엡스타인은 JP모건과의 관계 후 도이체방크의 고객이 됐다. JP모건을 상대로도 그의 성범죄 행위를 도왔다며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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