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에게 성능미달 방탄복 지급‥또 감사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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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탄 성능이 떨어지는 방탄복이 우리 군에 납품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모 군수 업체가 육군에 납품한 방탄복 4만 9천여 벌 중 일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상당수가 성능미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감사원은 국방부 공무원과 육군사관학교 소속 전 교수 등이 특정 업체의 청탁을 받고 철갑탄에 관통되는 방탄복 3만 5천여 벌을 일선 부대와 해외 파병부대에 지급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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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탄 성능이 떨어지는 방탄복이 우리 군에 납품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모 군수 업체가 육군에 납품한 방탄복 4만 9천여 벌 중 일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상당수가 성능미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성능 미달의 방탄복이 유통된 건 시험통과용 방탄복을 따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이 업체가 원래 방탄소재 50겹을 겹쳐 방탄복을 제작하는데, 특정 부위에만 6겹을 추가로 덧대 제작한 뒤 성능을 측정해 시험을 통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업체가 방탄복 성능을 조작한다는 제보가 접수됐지만, 방사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댄 부위를 사격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은 107억 7,800만 원에 성능 미달 방탄복 5만 6천여 벌을 구매하기로 계약했고, 이 중 4만 9천여 벌이 이미 납품됐습니다.
감사원은 이 업체에 대해 군납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라고 통보하고 방탄복 품질 관리를 소홀히 한 국기연에 담당자 2명을 징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불량 방탄복이 장병에게 지급된 사실은 이전에도 감사원에 적발된 적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감사원은 국방부 공무원과 육군사관학교 소속 전 교수 등이 특정 업체의 청탁을 받고 철갑탄에 관통되는 방탄복 3만 5천여 벌을 일선 부대와 해외 파병부대에 지급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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