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대학·기업 동반성장 지원…5년간 1조8천억 투자

산학협력 글로컬대학 육성…대학지원 전담 부서 신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강원형 대학 지원에 나선다.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 심화,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대학지원 계획을 추진한다.

중앙정부 주도의 대학지원 방식을 지역 주도로 전환하고 대학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발전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강원형 대학지원 4대 중점 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대학에 과감한 재정 투자 등을 추진한다.

강원형 글로컬대학 육성, 강원특별자치도 첨단산업 및 지역특화산업, 거점대학-지자체 협력 프로그램, 대학-기업 협력 강화 및 산업 인프라 고도화 사업 등 4대 중점 사업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취업·창업-정주체계'를 구축한다.

또 RISE 구축을 위해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대학지원정책관(5팀·22명)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을 RISE센터로 지정하고, 대학·지역·기업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전담위원회 역할을 확대 강화한다.

특히 지역·대학·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4개 분야에 5년간 1조8천억원을 투자한다.

산학협력 기반 4천895억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5천650억원, 글로컬대학 육성 2천500억원, 미래산업 및 앵커기업 연계 4천955억원이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달 교육부가 공모한 글로컬대학 지원에도 신청한 상태다.

글로컬대학은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사회 연계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을 말한다.

강원도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수 기획조정실장은 18일 "대학의 위기는 지역 인구의 유출로 이어지고 지역사회 전반에 경쟁력 약화를 초래, 지역소멸을 가속할 것"이라며 "6월 11일 출발하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대학이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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