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코리아, 용인에 `EUV 트레이닝 센터`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ASML 코리아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SML 코리아 제공

세계 최대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 지사인 ASML코리아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 EUV(극자외선) 라이브 모듈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네덜란드 ASML은 반도체 공정에서 전자 회로를 웨이퍼 위에 그려 넣는 작업인 노광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미세공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EUV 장비를 전 세계에서 독점 생산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리차드 래머스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랄프 한젠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김남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매니저 등 주요 임원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약 1445㎡ 규모에 클린룸, 클래스룸, 오피스 및 기타 편의 시설을 갖춘 이번 신규 트레이닝 센터는 EUV 장비 교육에 특화된 곳이다. EUV 장비 설치와 업그레이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CS 엔지니어를 위한 심화 교육과 역량 강화 목적으로 설립됐다. ASML 코리아는 이번 센터 운영으로 내년까지 ASML의 글로벌 EUV 트레이닝 공급량이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는 엔지니어들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클린룸에서 EUV 라이브 모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CS 엔지니어 대상으로 한 EUV 장비 심화 트레이닝 과정 등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반도체 분야 미래인재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우경 대표는 "ASML은 단순히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성공과 진출국가의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재육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