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강병규, 300억 탕진…"도박을 승부로 봤다" 후회

이은 기자 2023. 5.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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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강병규가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후회했다.

이 영상에서 강병규는 분노에 차 올렸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저격 글과 불법 인터넷 도박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강병규는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에 휘말렸던 일도 언급했다.

강병규는 검찰에서 "휴대전화 스팸 메시지를 통해 인터넷 도박을 알게 됐고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계속 도박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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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전 야구선수 강병규가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후회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강병규vs만신들! 팽팽한 기싸움과 강병규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강병규는 분노에 차 올렸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저격 글과 불법 인터넷 도박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그는 "사실 제가 2009년도에 구설수가 시작됐다. 저도 모르게 그냥 납득하지 못하는 함정에 어느 순간에 정신 차리면 빠져있더라"라고 말했다.

강병규는 "예전에는 술 한잔 먹고 뉴스 보다가 짜증 나면 분노의 SNS를 했다. 그러면 내 글을 빌려서 싸움을 시키는 구조라 시끄러웠다면 사실 지금은 SNS를 안 하고 있어서 조용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천안함 유족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를 비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강병규는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에 휘말렸던 일도 언급했다.

강병규는 "(야구선수 생활할 때) 제 평생 목표가 1억원 모으는 거였다. 야구할 때 제 큰 매형이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게 했다. 매형이 사업을 했는데 그때가 IMF 때다. 야구 은퇴할 때까지 빚을 못 갚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러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연예계 진출 제안이 들어와서 10년 못 갚고 빈털터리였던 걸 연예계 들어와서 한 달 만에 다 갚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목표가 1억원, 10억원, 50억원, 100억원이 어느새 200억원이 됐다. '300억원 벌면 이민 간다'고 했는데 300억원을 버니까 어르신들이 말하는 '마'가 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되돌리고 싶다"고 후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강병규는 "제가 (도박을) 승부로 봤다. 카지노를 다니면서 이런 화려하고 멋진 것들을 제압해 보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총 하나 들고 핵폭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랑 싸운 거다. 지나고 보니까 그게 중독이라고 하더라"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강병규의 사연을 모두 들은 지혜 만신이 "한 100억원을 없애지 않았느냐"고 하자 강병규는 "300억원"이라고 바로잡았다.

이에 지혜 만신은 "예를 들어 100억원을 없앴으면 100억원을 다시 벌 수 있는 그릇이 있는 거다. 그 그릇을 채우면 된다. 그걸 채우는 건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그만큼 본인의 가치가 높았다는 거니까 그걸 다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강병규는 "가능할까요?"라며 솔깃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병규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2009년 집행유예 1년에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받았다.

당시 그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26억원을 송금하고, 약 80일간 일명 '바카라' 도박을 해 12억원을 잃었다. 강병규는 검찰에서 "휴대전화 스팸 메시지를 통해 인터넷 도박을 알게 됐고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계속 도박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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