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간호사회 준법투쟁 동참…19일 상경 투쟁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병·의원 간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 상경 투쟁에 나선다.

18일 충북간호사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한간호협회로부터 받은 준법투쟁 지침을 지역 내 의료기관에 공유하고, 준법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으로 의료 현장에서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간호사가 본연의 업무가 아니지만 행해온 불법 의료행위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간호사들은 대리처방·수술, 대리기록, 채혈, 초음파·심전도 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비위관(L-tube)·기관절개관(T-tube)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에 관한 의사의 불법 지시를 거부할 계획이다.

또 간호사가 거부해야 할 의사의 불법업무에 관한 리스트를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협회 내 불법진료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충북간호사회는 오는 19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에도 참석한다. 현재 예상 인원은 1000명이다.

충북간호사회 관계자는 "상경 투쟁에 참여할 간호사 인원 수를 파악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6200명의 회원이 등록된 충북간호사회는 다음 주 간호 면허반납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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