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포항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는 18일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식을 하고 본격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경북 경주시 안강읍 수변공원에서 열린 개토식에는 임성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등 민관군경, 소방, 보훈단체 관계자 180여명이 참가했다.

포특사는 7월 7일까지 포항시 북구 기계면 어래산 142고지 일대에서 하루 122명의 병력을 투입해 유해를 발굴한다.

어래산 142고지 일대는 약 한 달간 기계-안강 방어전투가 펼쳐진 곳으로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낙동강전투의 마지막 방어전투였다.

부대는 개토식에 앞서 호국영령을 모시는 중요한 임무에 경건한 자세로 임하도록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관련 전사를 가르쳤다.

포특사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호국영령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해를 발굴해왔다.

지난해에도 10월부터 11월까지 기계면 일대에서 약 5주간 유해발굴을 통해 완전유해 1구, 부분유해 7구, 유품 493점을 발굴했다.

임성근 사령관은 추념사에서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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