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그라운드에 물병 던진 팬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

14일 인천-전북 경기 후 팬이 물병 투척
"경기 관람이 발각될 경우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진 팬에게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지난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서 경기 종료 후 한 인천 팬이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투척했다. 물병 투척은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다.

이에 인천은 심도 있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18일 선제적으로 구단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인천은 같은 날 SNS를 통해 "폭력과 관련된 사안은 강력히 대응할 의지가 있다"면서 "사건 당사자 팬에게 인천과 관련된 모든 경기에 무기한 출입 금지를 내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출입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았다. 서약서를 작성했음에도 경기 관람이 발각될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전했다.

이어 인천은 "경기장 내외에서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들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건전하고 안전한 경기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팬들의 많은 협조와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