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연매출 2000억 돌파 청신호…이익률도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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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의학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가 안면용 의료기기 '리쥬란'의 해외시장 성과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2000억원 중반대 안착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 1분기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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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중 최고가 기록
재생의학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가 안면용 의료기기 '리쥬란'의 해외시장 성과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2000억원 중반대 안착할 것으로 보고있다.
18일 파마리서치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54억원, 영업이익이 20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36.2% 증가한 수치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7.4%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나 뛰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 브랜드의 해외사업이 순항한 결과"라며 "의료기기 리쥬란의 해외 수출, 화장품 리쥬란의 면세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로 만든 재생의학 원료 PDRN/PN을 기반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회사다. 이중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등 의료기기가 파마리서치의 효자제품으로 손꼽힌다. 리쥬란은 성인 안면부 주름이나 눈꼬리 잔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올 1분기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172억원)은 10%나 줄었지만, 리쥬란을 앞세운 해외 수출이 104억원으로 191.5% 급증한 게 주효했다. 리쥬란은 현재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시장에서 선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 리쥬란에서 파생된 화장품 사업부도 파마리서치 성장에 일조했다. 올 1분기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화장품은 수출(45억원)이 23.6% 줄었지만, 내수 매출이 93억원으로 218.4%나 늘었다. 작년 브랜드 광고 효과와 함께 면세점, 자사몰, 올리브영 등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을 취한 게 주효했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면세점 시장에서의 선전이 영업이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리쥬란이 주도하는 파마리서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는 239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8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30.17% 증가한 수준이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수출국 리쥬란 판매 호조 지속, 리쥬란 및 리쥬란 화장품 내수 증대에 기반한 호실적 달성을 전망한다"며 "리쥬란 화장품은 리쥬란과 전사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쥬란 의료기기는 올해 상반기 아시아, 하반기 남미로 수출국가가 확대돼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화장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면세 매출 본격화, 리쥬란 의료기기 해외 인지도 상승을 기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성과와 기대감은 주가로 이어졌다. 이날 파마리서치 종가는 11만9400원이다. 최근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다. 주가는 작년 10월만 해도 5만원 중후반에 머물렀지만, 불과 반년 새 분위기가 반전됐다.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한 상태다. 이달 신한투자증권 9만8000원에서 1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1만원에서 14만원, 상상인증권 12만원에서 15만원, 다올투자증권 12만원에서 14만원 등으로 조정을 결정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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