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7홀차 이어 5홀차 대승 거둔 한진선 “색다른 매치플레이, 재밌어서 집중도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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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열리는 매치플레이 대회 조별예선에서 연이틀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2연승을 내달렸다.
한진선은 5월 18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 예선 둘째날 경기에서 현세린(23)을 맞아 4홀 남기고 5홀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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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진선(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열리는 매치플레이 대회 조별예선에서 연이틀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2연승을 내달렸다.
한진선은 5월 18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 예선 둘째날 경기에서 현세린(23)을 맞아 4홀 남기고 5홀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17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15조 톱시드를 받은 한진선은 같은 조 3번째 시드의 현세린을 상대로 이날 2번째 홀에서 리드를 내줬으나 3번째 홀에서 동점을 이룬 뒤 그 이후에 한 홀도 내주지 않은 채 5홀을 따내 14개 홀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진선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7홀차 압도적인 리드로 13개 홀만에 승리를 확정지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스트로크 방식이 아니지만 대회 이틀째까지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진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3승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치고 한진선은 "조 편성을 하고 나서 한명 한명이 다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상대를 신경쓰기보다 제 플레이를 열심히 하다보니까 기회가 난 것 같다"고 2연승의 비결을 설명하며 "아직까지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는데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던 것이 상대방한테 압박으로 작용한 것 같다. 파 세이브가 잘되니면서 상승세를 탄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진선은 매치플레이에서의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과 관해 "매치플레이 대회는 뭔가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면서 스트로크 대회와 색다른 방식으로 열려서 부담없이 재밌게 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버디를 잡아도 더 기분 좋게 느껴지고 그러다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웃어보였다.
이로써 자신이 속한 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한진선은 승점 2를 획득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진선은 "1차 목표는 16강이다. 지난해 16강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이기때문에 한단계 한단계 천천히 올라갈 생각이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라 변수가 많다. 연이틀 대승을 거둔 한진선이 아직 대회 코스를 모두 다 돈 적이 없다는 점도 앞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진선은 "이번이 4번째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다 아는 코스이기도 하고 한샷 한샷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성유진(23) 대회 첫날 같은 조 톱시드 조아연(23)을 꺾은 '슈퍼루키' 김민별(19) 상대로 4홀 남기고 5홀차 대승을 기록했다. 첫 홀부터 김민별의 보기를 틈타 리드를 잡은 성유진은 이후 1홀을 내주는 동안 3홀을 따내며 전반에 3홀차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4홀을 남기고 2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조기에 확정지었다.
덕분에 성유진 역시 자신이 속한 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달리며 16강 고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성유진은 "어제 (김)민별이가 (조)아연을 꺾는 것을 보고 오늘 경기 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사실 어제 승리를 거두고도 실수가 많아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실수가 없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성유진은 "일대일로 붙는 매치플레이는 상대가 다 훌륭한 선수인 것을 알기때문에 오히려 제 플레이만 집중하고있다. 앞으로도 상대 선수에 상관없이 제 경기에 더 전념하겠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한진선/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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