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순익 7068억 “이익 늘면 배당금 상향” 시사

허지윤 기자 2023. 5. 18.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에만 7068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삼성생명이 배당금 상향을 통한 주주 환원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 당기 순이익은 70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684억원) 대비 163.4% 증가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자사주 매입보다는) 현금 배당금 상향을 통한 주주 환원 확대가 주요 경영 기조"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7068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삼성생명이 배당금 상향을 통한 주주 환원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 등은 제시하지 못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등 제도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후 제도 변화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주 환원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18일 오후 2시 국내외 기관 투자가 대상 콘퍼런스 콜을 열고, 올해 첫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주요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작년까지 보험사들은 자산은 시가로, 부채는 원가로 평가해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삼성생명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 당기 순이익은 70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684억원) 대비 163.4%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보험서비스순익은 383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914억원에 비해 2% 줄었으나, 투자서비스순익은 지난해 1분기 2769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299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는 8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연간 3조원~3조5000억원 규모의 신계약 CSM 유입을 전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신계약 호조와 함께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부담이자 감소, 변액손익 변동성 축소 등 자산운용이익율 개선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는 삼성생명의 배당 성향 확대 계획 등 배당 관련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경영진은 “향후 발생되는 이익은 배당 재원으로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보통주 1주당 연간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3000원이었다. 이전에는 △2019년 2650원 △2020년 2500원이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자사주 매입보다는) 현금 배당금 상향을 통한 주주 환원 확대가 주요 경영 기조”라고 답했다. 삼성생명 측은 “IFRS17 도입 첫 해로, 관련 제도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어 올해 배당 성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현재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연간 손익 추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를 반영해 주주 환원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가 올해부터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을 도입한 가운데, 금융 당국이 업계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후속 제도 정비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미래 실손보험 손해율,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등 CSM을 산출할 때 보험회사가 적용하는 주요 계리적 가정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을 조만간 제시할 방침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