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90광년…화산폭발하는 외계행성 발견, 생명체 존재할까

2023. 5.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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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9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화산폭발이 활발한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과학계는 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iRE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 'LP 791-18d'를 발견했고 화산 활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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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대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와 미국 항공우주국 공동 연구진이 지구에서 9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LP 791-18 d의 화산활동 및 생명채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지구에서 9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화산폭발이 활발한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과학계는 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iRE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 ‘LP 791-18d’를 발견했고 화산 활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화산에서 나오는 각종 기체와 수증기가 대기를 형성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성은 한쪽 면이 모항성을 바라보도록 고정돼 있어 모항성을 바라보는 면은 뜨겁지만 반대편은 차갑다. 때문에 기온이 낮은 면에선 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다. 물은 생명체 출현과 유지에 필수적이다.

논문 공동 저자인 iREx 천문학 교수 비에른 베네케 박사는 “LP 791-18 d는 ‘동주기자전’ 행성으로 한쪽 면만 항성을 마주한다”면서 “낮면은 표면에 물이 존재하기에는 너무 뜨거울 수 있지만 행성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는 화산 활동이 대기를 유지해 밤면에서 물이 응축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것은 이 행성이 공전할 때 같은 천체의 c행성과 가깝게 지나는데 이때 중력의 영향을 받아 타원형 궤도를 갖게 됐고 항성에 가까이 갈 때마다 변형과 마찰이 일어나 열이 쌓이면서 화산 활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NASA 위성인 ‘테스’(TESS) 관측 자료와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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