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전세사기 '빌라왕 김씨' 공범… 220채 알선하고 11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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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50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의 공범 2명이 구속됐다.
빌라왕 김씨 사건과 관련된 첫 구속이다.
A씨와 B씨는 각각 김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 인천지역 부동산 중개 보조원으로, 김씨에게 무자본 갭투자가 가능한 주택 220채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택을 알선한 대가로 김 씨로부터 각각 총 3억원과 7억원을 받았으며, 이들과 관련된 피해 보증금은 약 37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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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갭투자할 주택 220채 알선 혐의
이들에게 소개 받은 바지 임대인도 함께 구속
[파이낸셜뉴스]수도권에서 50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의 공범 2명이 구속됐다. 빌라왕 김씨 사건과 관련된 첫 구속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김씨의 공범 A씨(42)와 B씨(38)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이 주택 100여채를 사들이도록 명의를 임대해준 피의자 C씨(63)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김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 인천지역 부동산 중개 보조원으로, 김씨에게 무자본 갭투자가 가능한 주택 220채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택을 알선한 대가로 김 씨로부터 각각 총 3억원과 7억원을 받았으며, 이들과 관련된 피해 보증금은 약 372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김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인천 등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였다. 이후 김씨는 전세 임차인 347명에게 542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소개로 무자본 갭투자한 바지 임대인 C씨 또한 검거해 구속했다. C씨는 약 1억5000만원을 받고 부동산 127채의 집주인으로 명의를 빌려줬다. C씨 명의의 부동산에서 총 170억여원의 피해 보증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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