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블린, 스팅어, 패트리엇 미사일 등 5억 달러어치 무기 대만 간다

박희준 2023. 5.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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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견착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5억 달러어치가 곧 대만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

쓰즈윈 대만 국방안보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는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5억 달러라는 금액을 근거로 "대만에 대한 지원은 주로 미사일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5억 달러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약 3000발, 스팅어 미사일 6000발, 하푼 대함 미사일 500발 혹은 MIM-104F 패트리엇 미사일(PAC-3) 구매에 사용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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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 의회에서 "상당한 안보지원 대만으로 선적"

대만군이 지난해 9월 핑퉁현 헝춘 훈련기지에서 재블린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고 있다. 대만은 올해 200발 등 내년까지 재블린 400발을 미국에서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대만중앙통신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의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견착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5억 달러어치가 곧 대만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미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록히드마틴의 생산차질로 대만에 인도하기로 한 최신 F-16V 전투기 대만 인도시기를 올해 4분기에서 내년 3분기로 연기한 데 따른 보상책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침공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대만은 대전차 미사일, 대함미사일, 지대공 미사일을 대량 확보해 중국군의 대만 상륙을 거부하는 '고슴도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대만의 영어신문 타이완뉴스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의회에 16일(현지시각) 출석해 미국이 곧 조만간 '상당한 추가 안보지원'을 대만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18일 이같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 의회가 승인한 대통령 사용 권한(presidential drawdown authority,PDA)을 사용해 대만에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PDA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으로 지금까지 37차례 집행됐다. 비상시 미국이 미군이 사용하는 무기를 외국과 국제기구에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활용하는 정책수단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2023 회계연도용 PDA를 1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높였는데 이중 10억 달러(307억 4000만 대만달러)를 대만에 집행할 수 있다.

대만이 250기를 도입하려는 견착식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도입이 연기됐다. 미군병사가 훈련중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대만중앙통신

이와 관련해 대만 추궈정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8일 "대만에 5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백악관과 이뤄지고 있다"면서 "무기 획득은 무기 구매 예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백악관도 이달 초 PDA를 사용해 대만에 5억 달러어치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쓰즈윈 대만 국방안보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는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5억 달러라는 금액을 근거로 "대만에 대한 지원은 주로 미사일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5억 달러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약 3000발, 스팅어 미사일 6000발, 하푼 대함 미사일 500발 혹은 MIM-104F 패트리엇 미사일(PAC-3) 구매에 사용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 국방부 탄 커페이 대변인은 지난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번 조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외교 불만을 표시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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