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소장파 김해영 “민주, 김남국 제명 절차 신속히 착수해야”

“김남국 사건으로 가뜩이나 낮은
국회의원 대국민 신뢰도 더 훼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18일 가상자산(코인) 관련 의혹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신속히 착수할 것을 당에 촉구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현직 의원이 이름도 생소한 코인에 투자하고 심지어 국회 회의 도중에도 빈번하게 사고팔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식 밖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각 분야 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는 점을 들며 “일반적으로 하는 주식 투자도 오해를 살 여지가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뿐 아니라 국민들의 신뢰가 필수적인 요소”라며 “김 의원의 코인 사건으로 인해 가뜩이나 낮은 국회의원의 대국민 신뢰도가 더욱 훼손돼 국회가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는데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코인 거래의 불법성 여부와 가담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우선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제명이 무너진 국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이 그 거래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