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암살 공작에 연루 인정', 우크라 정보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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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친정부 인사들이 잇따라 모종의 사건으로 사망한 가운데 우크라 정보 수장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인정했다.
부다노우는 그 외에 우크라와 가까운 러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석유시설 공격이나 열차 탈선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민들이 저지른 것이 거의 100%"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소수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를 바꾸기 위해 우크라와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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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언급 없이 러시아 전쟁옹호론자 공격 시인
푸틴 암살은 시도 안 해, 러시아 협조자 가능성 언급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친정부 인사들이 잇따라 모종의 사건으로 사망한 가운데 우크라 정보 수장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가 모든 사건을 꾸민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우크라 국방부의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부다노우는 최근 우크라의 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우크라 당국이 러시아의 전쟁옹호론자를 살해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상당수 인사들을 겨냥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언론 보도 덕에 모두가 아는, 잘 알려진 사건들"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8월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던 다리야 두기나가 아버지의 차량을 빌려 타고 운전하다가 차량 폭발로 숨졌다. 당시 외신들은 두기나가 러시아의 유명 민족주의 사상가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라며 애초에 아버지를 노린 공격이었다고 추정했다. 두긴은 우크라를 병합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민족주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는 군사 블로거 블라들랜 타타르스키가 팬에게 선물을 받았다가 선물이 현장에서 폭발하여 사망했다. 지난 6일에는 러시아의 민족주의 성향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자하르 프릴레핀이 러시아 서북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로 두 다리를 다쳤다.
부다노우는 그 외에 우크라와 가까운 러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석유시설 공격이나 열차 탈선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민들이 저지른 것이 거의 100%"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소수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를 바꾸기 위해 우크라와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는 지난 3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한 무인기(드론)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공 탓"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푸틴에 대한 암살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러시아인들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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