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재무실장' 이례적 교체…"재무건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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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공인회계사 출신 재무실장을 영입해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최근 최종일 전무를 효성티앤씨 재무실장 겸 내부회계관리 TFT 팀장으로 임명했다.
이 때문에 효성티앤씨가 외부에서 전무급 인사를 영입해 재무실장을 맡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업계에선 효성티앤씨가 재무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관측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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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회계사 출신 외부인사 영입해 재무실장 임명
재무 건전성 강화, 부채 줄이기 포석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효성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공인회계사 출신 재무실장을 영입해 주목된다. 조현준 회장의 승인 아래 실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최근 최종일 전무를 효성티앤씨 재무실장 겸 내부회계관리 TFT 팀장으로 임명했다. 최 전무는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출신이다.
이와함께 효성티앤씨는 재무실 규모도 확대했다. 기존 회계팀과 자금팀, 내부회계관리 TFT 3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재무실에 '회계담당' 조직을 추가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기존 재무실장을 맡았던 이승욱 상무가 임명됐다.
통상 기업 재무실은 기업설명회, 자금, 세무, 회계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의 '돈줄'을 거머쥔 만큼 전 사업부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이 때문에 통상 국내 기업에선 오랜 기간 근속해 회사 안팎의 사정에 능통하면서도 최고경영자(CEO)나 오너의 신뢰를 받는 인물들이 '재무실장' 자리를 맡기 마련이다. 일각에선 재무실장 자리가 CEO 등 사내에서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한 정통 코스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효성티앤씨가 외부에서 전무급 인사를 영입해 재무실장을 맡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이번 인사에 조 회장 의중이 적극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선 효성티앤씨가 재무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관측도 들린다.
올 2분기부터 효성티앤씨 실적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안감이 엿보이고 있어서다. 효성티앤씨는 올 1분기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올렸지만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1108억원)와 4분기(영업손실 432억원)에는 연속 적자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봉쇄 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력 사업부문인 스판덱스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부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재무실 강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효성티앤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부채 규모는 2조9520억원이다. ▲2020년 2조1087억원 ▲2021년 2조7628억원 ▲2022년 2조8043억원에 이어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3년 전과 비교할 때 40% 증가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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