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우터플레인' 개발진 "'리세마라' 방해하지 않을 것"

이학범 2023. 5.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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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브이에이게임즈 손범석 대표, 현문수 PD.
브이에이게임즈 '아우터플레인' 개발진이 게임의 서사와 액션 연출을 통해 시중에 있는 모든 게임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3일 브이에이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신작 '아우터플레인'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시에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6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오렌지플래닛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아우터플레인' 개발진 그룹 인터뷰를 실시했다.

브이에이게임즈 현문수 PD는 "후발 주자로서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든 게임이 우리의 경쟁작"이라며, "게임이 가진 장점을 살려 차별점을 갖춘 재미있는 게임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아우터플레인'은 서브컬처 턴제 RPG로, 전략적인 전투 요소에 화려한 액션 연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동남아시아 시장에 먼저 출시돼 싱가포르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하며 스토리의 완성도와 고유 전투 시스템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아우터플레인' 메인 이미지.
'아우터플레인' 개발진은 게임의 차별점으로 스토리의 완결성, 비주얼과 액션 연출, 차별화된 전략 요소 총 3가지를 꼽았다. 현문수 PD는 "여러 캐릭터들이 함께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액션 연출의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다른 게임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아우터플레인'은 스킬 체인, 스킬 버스트, 보스 광폭화, 브레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공중 콤보, 캐릭터 간의 연계기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재미를 느끼고, 피니시 연출, 협공 연출 등을 통해 호쾌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우터플레인'은 이세계로 소환된 주인공의 모험을 다루는 모험물이다. 이세계 소환물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아우터플레인'에서는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쌓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브이에이게임즈 현문수 PD.
현문수 PD는 "신규 IP 게임이다보니 이용자들이 새로운 세계관과 설정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이후 확장되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약 1~2주 정도면 시즌1 스토리 완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출시 시점에서 공개되는 시즌1 서사는 하나의 큰 볼륨으로 완결성있게 만들어졌다. 시즌2는 2개의 파트로 구분돼 3~4개월 주기로 업데이트가 진행돼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각각의 캐릭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외전, 정기적으로 즐기는 이벤트 스토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관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소모 기간이 짧은 스토리 콘텐츠가 주 업데이트가 된다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문수 PD는 "서비스 초기에는 확장된 스토리를 경험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엔드 콘텐츠도 중요하다"며, "엔드 콘텐츠는 출시 이후 2~3주 이내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 밝혔다.

'아우터플레인'에는 길드 단위의 경쟁을 펼치는 '길드 레이드'가 첫 번째 엔드 콘텐츠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용자 간 캐릭터의 성장을 경쟁하는 실시간 PvP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경쟁 콘텐츠는 서브컬처 장르에서 이용자에게 과금 압박으로 이어져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경쟁 요소가 없는 이벤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우터플레인' 캐릭터.
'아우터플레인' 캐릭터들은 카툰 랜더링으로 각기 다른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만들어졌다. 현문수 PD는 "출시 시점에서 55종에서 58종의 캐릭터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월마다 1~2개의 신규 캐릭터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캐릭터 밸런스에 대해서 현문수 PD는 "밸런스는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만, 성장치를 이용자의 노력이나 과금으로 어떻게 쫓아갈 수 있는지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캐릭터 획득에는 어느정도의 과금이 필요할 수 있지만, 획득 후에는 시간을 통해 충분히 엔드 영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표 분석을 통해 캐릭터 사용 유형, 새로운 공략법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으로 체크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특히 개발진은 '리세마라('리셋 마라톤'의 줄임말, 게임 시스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뽑기에서 최상급 카드를 뽑을 때까지 게임 초반부를 반복하는 행위를 일컬음)'는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라며, 의도적으로 리세마라를 방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우터플레인'에서 처음 캐릭터 뽑기가 열리는 지점까지는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용자가 시간을 들여 5지역까지 진행한 뒤 리세마라를 진행해도 좋다는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보안이나 작업장 등의 이슈가 생긴다면 운영적인 방법으로 제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는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확장현실(XR) 기술, 텍스트 음성변환 시스템(TTS) 등을 통한 색다른 방법을 통해 재미있는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브이에이게임즈 손범석 대표.
브이에이게임즈 손범석 대표는 "답변을 남기지 않더라도, 이용자 의견은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이 내부적인 고민 끝에 원하는 방향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서도 이용자를 만나는 자리를 최대한 만들겠다"며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범석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기억해주는 게임이 된다면, 다른 부분에서의 부족함은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아우터플레인'이 써내려갈 이야기를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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