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지적에 "네가 시의원하든지"…박재식 진주시의원 막말 '구설수'

한송학 기자 2023. 5.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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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경남 진주시의원이 진주시체육회 직원들에게 막말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8일 진주시체육회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체육회를 방문했다.

박 의원은 이 외에도 '감사실을 동원해 체육회 문제를 파고들 것이다', '정촌면장 버릇도 고쳐놨다'는 등의 불필요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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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찾아가 민원 해결 과정 직원과 언쟁
박 의원 "욕은 안해…잘 넘어가면 별일 아냐"
박재식 진주시의원(진주시의회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박재식 경남 진주시의원이 진주시체육회 직원들에게 막말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8일 진주시체육회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체육회를 방문했다.

박 의원은 A팀장의 민원 처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A팀장도 박 의원의 발언에 대응하면서 언쟁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A팀장은 박 의원에게 '갑질 하시는 거냐', '의원이면 다냐' 등으로 따져 물었고, 박 의원은 '갑질 의원이다', '네가 시의원 하든지' 등의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 외에도 '감사실을 동원해 체육회 문제를 파고들 것이다‘, ’정촌면장 버릇도 고쳐놨다'는 등의 불필요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로 A팀장은 체육회에 당일 사표를 제출한 뒤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저 역시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충격적이다. 체육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 중"이라며 "사표 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식 의원은 "언쟁이 있었고 (A팀장이)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제 기억으로 욕을 한 건 없다. 쉽게 잘 넘어갔으면 별일이 아니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잘못된 일일 수도 있다. 팀장과 저를 동등한 입장에서 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 등 진상조사 후 어떻게 할지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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