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콜라겐' 그 회사 충격의 적자…주가는 8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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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콜라겐'으로 유명한 뉴트리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급기야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주력 제품 매출 역성장과 신제품 부진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악화 기조는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콜라겐 매출 비중은 87%로 여전히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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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콜라겐'으로 유명한 뉴트리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급기야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주력 제품 매출 역성장과 신제품 부진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홈쇼핑 판매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등 판매채널 다각화 효과도 수익성 향상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실적 부진 영향으로 2021년 5월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뉴트리의 18일 종가는 8410원으로, 2021년 5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하면 80.6% 하락했다. 어느새 시가총액은 700억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뉴트리의 하락이 유독 가파르다.
뉴트리는 피부미용 제품인 '에버콜라겐'을 앞세워 2018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배우 김사랑씨를 에버콜라겐 광고 모델로 내세워 TV홈쇼핑 등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실적 역성장에 직면했다. 전반적인 내수 소비 심리 악화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 경쟁 심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986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6%, 78.5%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3%로, 전년 대비 6.3%포인트 하락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악화 기조는 이어졌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56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92.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8%다. 순손실 4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뉴트리 상장 이후 첫 분기 순손실이다.
올해 1분기 콜라겐 매출 비중은 87%로 여전히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콜라겐 외 유산균, 건강기능, 다이어트 제품의 매출 비율은 한자릿수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최근 콜라겐 매출 성장이 정체된 만큼 신제품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할 것이란 평가다.
올해 1분기 TV홈쇼핑 매출 비중은 57.7%다. TV홈쇼핑은 온라인 직접판매보다 수수료가 비싼 편이다. 뉴트리는 꾸준히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올해 1분기 온라인 판매 비중은 28.1%다. 최근 수년간 조금씩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시장의 관심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뉴트리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자취를 감췄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아니지만 한국IR협의회가 올해 1월 뉴트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당시 김태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뉴트리 투자 포인트로 장기 매출 성장 기대와 판매채널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반면 리스크 요인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강도 강화를 언급하며 "건기식 시장에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진출하면서 강화된 업계 경쟁 강도는 2023년에도 지속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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