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팔아서 반값 강자들 데려오면 돼" 나폴리 출신의 황당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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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SSC 나폴리)의 이적설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나폴리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이탈리아 축구인은 김민재를 보내고 받은 이적료로 다른 선수를 사면 되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8일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매체 에리어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풀백으로 뛰었던 마우로 밀라네제는 라디오쇼인 푼토 누오보에 출연해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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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민재(26·SSC 나폴리)의 이적설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나폴리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이탈리아 축구인은 김민재를 보내고 받은 이적료로 다른 선수를 사면 되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8일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매체 에리어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풀백으로 뛰었던 마우로 밀라네제는 라디오쇼인 푼토 누오보에 출연해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재는 이적 첫해부터 나폴리의 리그 35경기 중 33경기를 출전하며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 상대 팀의 허를 찌르는 공격 가담으로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은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많은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고 맨유가 우위를 점한 듯했다.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일간지 일마티노는 "맨유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받던 연봉의 4배 수준인 900만유로(약 130억원)를 제안했으며 선수는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대로 흘러간다면 박지성에 이어 맨유 소속 2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폴리로서는 리그 우승을 이끈 수비수를 놓치기 일보 직전인 상황. 하지만 밀라네세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기술적 가치에는 경제적 가치가 따라온다. 나라면 김민재를 팔아 돈을 모으고 반값에 중앙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실력자들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물론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 3800만유로(약 549억원)에 팔고,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부터 반값도 안되는 1800만유로(약 260억원)로 데려와 리그 우승의 대박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런 대박은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밀라네제가 알고 있는 지는 의문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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