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 인파 몰린 음성품바축제 나눔 실천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 나눔이 18일 재현했다.

24회 음성품바축제가 열린 18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열린 ‘천인의 비빔밥 나누기’ 행사에는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했다.

음성사랑나눔공동체 봉사단이 만든 이 비빔밥 나누기 행사는 20일에도 진행된다.

최 할아버지의 인류애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최 할아버지는 좁은 움막 안에서 몸이 불편하고 배가 고픈 걸인 18명과 생활하면서 포대자루에 동냥밥을 얻어 말없이 죽어가는 걸인들에게 밥을 먹였다.

최 할아버지와 1976년 무극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오웅진 신부의 운명적 만남이 이때 이뤄지면서 꽃동네가 시작됐다.

축제 둘째 날인 이날 설성공원 내 경호정에서는 건강나눔체험관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군은 건강나눔체험관에 플레이존, 펀존, MZ존, 키즈존, 셰어존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기기를 활용한 혈압·혈당 건강측정, 손마사지, 황토족욕, 골반교정 등을 받을 수 있다.

음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스트레스 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의 체성분 측정,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의 골밀도 검사, 강동대·충북보건과학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 등 여러 나눔의 실천이 펼쳐졌다.

음성군보건소 관계자는 "건강나눔체험관 운영으로 일상생활 속 건강을 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과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음성품바축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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