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특별대사, 우크라서 젤렌스키 만나…"평화회담 참여 촉구"

김예슬 기자 2023. 5.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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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6~1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리 특별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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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후 우크라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물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리후이 중국 특사와 회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6~1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리 특별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리 특별대표가 위기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은 없으며, 모든 당사자가 스스로 시작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전쟁을 중단하고 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 쿨레바 장관과도 우크라이나와 중국 간 협력 문제와 러시아의 침략을 막을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가 중국-우크라이나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 데 공감하며,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리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정치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시 주석이 제시한 '4대 원칙'이 중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4대 원칙'이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모든 국가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모든 노력 지지 △글로벌 공급망 안정 보장 등이다.

리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중국 최고위 관리다. 지난 15일부터 유럽 순방에 나섰으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폴란드로 향했다. 프랑스, 독일을 거쳐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리 특별대표는 지난 2008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거쳐 2009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10년 동안 러시아 주재 대사를 지낸 '러시아통'이다. 그는 임기를 마치고 중국으로 복귀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우호 훈장을 받기도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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