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같은 실천적 과제 같이 고민”...호남 청년들 만난 김기현
김기현 대표는 이날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김가람 청년대변인 등과 함께 광주 시내 한 카페에서 광주·전남 청년 10여 명을 만나 간담회를 했다.
김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러 내려왔다가 행사만 참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나. 여러분을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김가람 청년대변인이 자리를 마련해 인사를 드린다”며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말씀을 많이 듣는 쪽으로 할 생각이다. 시간이 좀 지체돼 늦게 올라가더라도 얘기를 듣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제가 대학 3학년이었고, 반(反)군사정권 운동을 했던 집안이라 저도 학교 다니면서 데모도 했던 사람”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짠한 마음이 있었고, 그곳에 오신 한 분 한 분의 얼굴, 어머니들을 보면서 얼마나 참 얼마나 가슴 아팠던 세월일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우리가, 특히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했던 일을 토대로 우리 지역을 잘 살게 하고, 전남, 호남, 광주 지역을 잘살게 해 많은 사람이 자긍심을 얻고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도와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그게 ‘5월 정신’을 이어가는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하기도 했던 ‘광주 복합쇼핑몰’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 선거운동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복합쇼핑몰이 (광주에) 하나도 없다”며 “저는 울산 시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는데 그런 실천적 과제를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겨냥해 호남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보따리도 언급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광주 복합 쇼핑몰 공약은 대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등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며 “정부와 광주시가 협력해 글로벌 미래차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도심 내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혁신 거점도시를 조성해 인프라, 세제, 금융 등 전방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광주시당이 취합한 광주 현안들, 5·18 묘역 시민 친화공원 조성,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호남 고속선 공급 확대,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을 꼼꼼히 챙기며 광주의 미래 도약을 앞당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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