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SNS, 맨유 팬들에게 점령..."박지성처럼 레전드 될 거야", "네가 필요해!"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김민재 SNS를 점령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17일(한국시간)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5,600만 유로(약 811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영입 경쟁을 할 것이다. 김민재는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여 나폴리를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로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가 나폴리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맨유는 그에게 연봉 800만 유로(약 116억 원)를 제안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유행이 가까워 보였으나 뉴캐슬 역시 바이아웃을 지불할 수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을지 혹은 맨유나 뉴캐슬에 입단할지 관심이 쏠린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년 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 처음에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나폴리 수비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나폴리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마침내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와 김민재. 시즌 종료가 임박하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외에 마땅한 선수가 없기 때문.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필 존스, 에릭 바이 등이 모두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며 김민재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뉴캐슬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오일 머니가 보여준 파워를 생각한다면 금전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더 하드 태클'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김민재가 뉴캐슬 타깃이라 주장했다. 그들은 자말 라셀레스와 결별할 준비가 됐으며 김민재는 고려할 가치가 있는 옵션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즌 종료 이후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시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저울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끊이지 않는 이적설로 복잡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맨유 팬들이 김민재 SNS를 찾아 댓글난을 점령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붉은색 동그라미 이모지를 달며 "맨체스터는 김민재를 환영해!", "박지성처럼 레전드가 될 거야", "우리는 너와 빅터 오시멘이 필요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과거 페네르바체 팬들이 남긴 노란색과 푸른색 하트도 눈에 띄었다. 김민재가 나폴리 잔류로 이탈리아를 누빌지, EPL 진출로 새 도전을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트위터,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