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전도사 류영재 "기후변화 문제가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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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거버넌스(기업지배구조)' 우선을 외쳐온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기후변화'에 주목했다.
류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2023 서스틴베스트 미디어데이'에서 "'이중 전쟁'의 시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기후전쟁이 골자다. 기후문제는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됐다"며 "처음에는 ESG 관련 소수 주주의 권리 훼손을 개선되는 것을 풀어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최근에는 탄소문제와 지배구조를 같이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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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는 낙제점
K-ESG평가 수출 포부
[파이낸셜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거버넌스(기업지배구조)' 우선을 외쳐온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기후변화'에 주목했다. '기후변화' 용어 대신 '기후위기', '기후전쟁'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중후장대 산업 위주 '탄소경제'를 '탄소중립 경제'로 바꾸기 위해 ESG 투자·금융 등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류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2023 서스틴베스트 미디어데이'에서 "'이중 전쟁'의 시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기후전쟁이 골자다. 기후문제는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됐다"며 "처음에는 ESG 관련 소수 주주의 권리 훼손을 개선되는 것을 풀어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최근에는 탄소문제와 지배구조를 같이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색전환 사업에 글로벌 자본이 몰리고 있다. 기후위기, 극심한 자연재현 등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 ESG"라며 "미국 19개주 법무장관이 블랙록 회장에 ESG 투자 반대 서한을 발송하는 등 미국 공화당에서 반(反) ESG 정서 확대되고 있지만 ESG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의 형태 변화도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ESG에 대한 업데이트 없이는 우리나라는 낡은 ESG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ESG 논의에서 후진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키도 했다.
그는 2018년 국민연금이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활동)' 관련 '낙제점'을 내렸다. '기업과의 대화'는 시장적인 행위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던 것이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업이 평판 리스크, 환경에서 문제가 있으면 가장 손해보는 주체는 '주주'"라며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거의 '지수'인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기업과의 대화'다. 그런데 대주주의 민감한 부분을 국민연금이 건드리면 기업도 나오기 쉽지 않다. 해외 연기금처럼 기금운용본부에서 운용자들이 중요성을 인식하는게 최선"이라고 봤다.
K-ESG 평가를 수출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류 대표는 "왜 우리나라의 실정과 맞지 않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ESG는 나라마다 규제, 문화, 경제발전 단계 등 맥락이 중요하다"며 "K-ESG평가가 K(대한민국)기업에 적합하다. 이를 수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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