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무산에 강원 간호사·학생들도 서울로 상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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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전국 간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는 19일 서울 상경 투쟁에 강원도내 간호사와 간호학과 학생들이 동참한다.
18일 강원도간호사회에 따르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상경 투쟁 집회에 도내 간호사 200여명과 학생 10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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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전국 간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는 19일 서울 상경 투쟁에 강원도내 간호사와 간호학과 학생들이 동참한다.
18일 강원도간호사회에 따르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상경 투쟁 집회에 도내 간호사 200여명과 학생 10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간호사들은 이날 연차, 휴무일, 비번 등을 활용해 춘천, 원주, 강릉에 각 대형버스 1대씩을 대절해 서울로 올라갈 계획이다. 간호학과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데 대해 불법 진료해위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으로 맞서기로 했다. 불법 진료행위는 대리처방과 대리수술, 대리기록, 채혈,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등 병원 진료 및 검사 등이다.
핵심은 'PA(진료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행보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추정하는 PA 간호사는 약 1만명이다.
PA 간호사는 의사들이 근무를 서지 않는 시간에 대신해서 업무를 본다. 간호사 업무 범위를 넘어선 진료행위는 불법이지만,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료기관과 낮은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묵인 하에 유지 중인 제도다.
다만 강원도내 병원에서는 큰 혼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19일 근무하는 간호사 분들은 대부분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혹시 모를 만일의 상황에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발혔다.
강원도간호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간호사들이 자신의 업무 이상의 것을 해왔다. 그런데도 간호법이 제정이 불발되면서 도내 간호사들도 크게 실망하고 있다”면서 “휴무와 비번을 통해 집회에 참여하는 만큼 의료기관에서 진료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간호사회 등록 회원은 8500여명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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