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움 덜고, 유쾌함 더하고…캐주얼게임 잇달아 출시

사진=컴투스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다양한 미니게임, 힐링 감수성을 바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MMORPG, 서브컬처 등 매니악 장르 게임들이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캐주얼을 강점으로 내세운 게임들이 틈새를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네오위즈, 테이크원컴퍼니 등 게임 개발사들은 각각의 개성을 담은 캐주얼 게임들을 잇달아 출시, 예고하고 있다.

최근 컴투스는 자사 SNS를 통해 티저 이미지를 공개, 2G폰 시절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게임 '미니게임천국'의 귀환을 예고했다. 미니게임천국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올해 상반기 이용자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미니게임천국은 다양한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2000년대 출시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캐주얼 게임이다. 재미와 개성이 서로 다른 각양각색 미니 게임을 터치 하나로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남녀노소 즐기는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게임천국 역시 레트로 감성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 BI와 함께 집토끼∙시드∙펭귄 등 원작 인기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또한 아기자기한 원작의 감성과 편리한 조작감, 높은 몰입감 등 인기 요소는 그대로 살리고, 게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미니 게임을 비롯한 재미 요소를 다양하게 추가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을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해 웹3.0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는 자회사 스티키핸즈에서 개발한 캐주얼 퍼즐 게임 '머지 서바이벌: 생존의 땅'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통해 지난 16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머지 서바이벌은 두 개의 오브젝트를 병합해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방식인 '머지(Merge, 합성)'를 퍼즐과 접목시킨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다. 극심한 환경 파괴로 인해 도래한 황폐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이든'의 시점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화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환경 오염으로 황폐화된 지구 속 생존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리사이클, 업사이클 등 환경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머지 서바이벌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즐길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프랑스어 등 8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사진=테이크원컴퍼니 제공

테이크원컴퍼니는 이날 '블랙핑크 더 게임'을 모바일 양대 마켓에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블랙핑크 더 게임은 육성 퍼즐 SNG장르의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는 멀티버스 세계 속 블랙핑크의 프로듀서로써 멤버를 성장시킬 수 있다.

다양한 포토카드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퍼즐, 멤버들의 트레이닝과 사옥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블랙핑크 아바타로 전 세계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블랙핑크 월드 등이 특징이다. 글로벌 K-POP 팬덤과 캐주얼게임 이용자를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취지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개발 과정부터 의상과 콘셉트를 정하는 등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OST의 신곡과 뮤직비디오는 향후 게임 내에서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