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20년 맞은 국민 와인 '1865',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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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와인 '1865'가 한국 진출 20년을 맞았다.
1865는 칠레의 대표 와이너리 산 페드로의 와인으로 2003년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주류 유통사 관계자는 "와인은 한 브랜드에 충성 고객이 적은 편이다. 전 세계 와인 종류가 100만종이 넘는 걸로 추정되는데 매번 새로운 와인을 시도하는 게 소비자 특성"이라며 "1865라는 단일 브랜드가 한국에서 스테디셀러가 된 건 독특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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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와인 '1865'가 한국 진출 20년을 맞았다. 1865는 칠레의 대표 와이너리 산 페드로의 와인으로 2003년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한국은 1865가 유통되는 40개 국가 중 66%를 차지하는 1865 최대 소비국이다. 지난해 1865 와인 시리즈는 105만병 팔리며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865에 얽힌 스토리텔링이 1865 와인의 주요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주류 유통사 관계자는 "와인은 한 브랜드에 충성 고객이 적은 편이다. 전 세계 와인 종류가 100만종이 넘는 걸로 추정되는데 매번 새로운 와인을 시도하는 게 소비자 특성"이라며 "1865라는 단일 브랜드가 한국에서 스테디셀러가 된 건 독특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민 와인', '골프 와인'으로도 불리는 1865는 브랜드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1865의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 사례는 골프다. 1865라는 이름이 '18홀을 65타에 친다'는 의미으로 알려져 초기 출시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프로가 아니면 쉽게 낼 수 없는 기록인 '18홀 65타'는 초보 골퍼들의 심리를 자극했고, 골프장에서도 즐겨 찾는 술이 됐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직원들끼리 와인 교육을 하다가 이름과 골프를 연관 짓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18살부터 65살까지 건강하게 마시는 와인', '18살부터 65살 남녀노소 아는 국민 와인' 등 이름을 활용한 문구들이 알려졌다. 1865는 산 페드로가 창립된 1865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 덕분에 1865년산이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국내 1865 전체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적포도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의 품질은 칠레의 기후와도 관련 있다. 칠레는 프랑스 보르도, 미국 나파 밸리와 함께 카베르네 소비뇽의 최적의 재배지로 꼽힌다. 칠레는 국토 평균 너비가 175km로 짧지만, 태평양을 따라 약 4000km가 넘는 해안선이 쭉 뻗어 있어 기후가 다양하다. 낮은 따뜻하면서도 밤은 서늘하고 해양성 바람이 분다.
포도 재배에 적합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1865 카베르네 소비뇽은 안정적인 품질로 입문용 와인으로 추천된다. 와인 리서치 기관 와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국내 와인 시장에서 1865는 2016년부터 7년 연속 브랜드 인지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와인 시장이 커지면서 입문자가 늘어나 입문용으로 알려진 1865 카베르네 소비뇽 유입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와인 시장 규모는 2020년 8000억원대에서 2021년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 유행 기간 와인 시장 성장으로 젊은 세대가 인지도 높은 1865로 와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1865 한국 런칭 20주년을 기념해 '1865 리미티드 셀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한정판은 1865의 빈야드에서 자란 최상급포도로 만들어졌다. 2021년 칠레에 비가 고르게 와 수분량이 적절하고, 서리 피해 없이 자란 건강한 포도가 사용됐다. 1865 리미티드 셀렉션은 이번 달부터 판매가 시작돼 올해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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