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 관료들, 돌아온 중국 대사와 릴레이 환영 상견례

김예진 2023. 5. 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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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년여 만에 온 주북중국대사와 연이어 환영 상견례를 갖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전날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접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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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년여 만에 온 주북중국대사와 연이어 환영 상견례를 갖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전날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접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내각총리는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왕야쥔 대사를 만났다”며 “담화는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북한 외교 당국자들과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최선희 외무상을 만난 바 있다.

북한 김덕훈(오른쪽) 내각 총리가 17일 왕야쥔(왼쪽)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와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회동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북한 외교 당국자들과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김 총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우리는 중국과 손잡고 조·중(북·중) 우의과 우호협력를 부단히 심화하고 관계를 추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사는 “올해는 중국의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로 북한이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을 승리한 지 70주년이자 중·조 경제 및 문화협력협정 체결 70주년”이라며 “중국은 각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전통적 우의를 시대에 맞게 진전시키고, 역내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왕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 5차례 회담을 한 사실, 코로나19 기간에도 양 정상이 서신을 교환하며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왔다는 점도 거론하며 친선을 강조했다.

왕 대사는 2021년 2월 리진쥔 전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지만,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바람에 북한에 들어오지 못하다가 지난 3월에야 부임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때 북한의 참여를 계기로 국제정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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