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남국 코인' 이후 뒤숭숭한 野…‘코인 없다’ 해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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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지만 우려스러운 상황이 있어 전달합니다. 제가 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제보를 당내 인사로부터 받았다며 취재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코인 비슷한 것도 없습니다. 누가 이런 제보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중략) 당내에서 싸우고 음해하는 것 같은 모습이 비춰지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같은 날 김용민 의원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관용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코인과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의원실로 가짜뉴스 확인 전화가 왔다. 김용민 의원은 코인을 하지 않는다"라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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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단체 의원 SNS방에서
“싸우고 음해하는 모습 비치지 않길”
“조심스럽지만 우려스러운 상황이 있어 전달합니다. 제가 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제보를 당내 인사로부터 받았다며 취재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코인 비슷한 것도 없습니다. 누가 이런 제보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중략) 당내에서 싸우고 음해하는 것 같은 모습이 비춰지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앞서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19일 진행하기로 했던 블록체인산업정책 포럼 행사 대관을 취소하기로 했다. 해당 행사 후원기업이 다단계 가상자산 사업 의혹이 있다고 알려진 뒤다. 민주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17일 국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자진해 신고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민평련 소속 의원들부터 보유 현황을 자진신고하겠다고 했다.
비명계 한 초선 의원은 세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의 탈당은 당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며 “윤리감찰단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탈당했다. 징계 회피 목적이 뻔한데 당지도부는 가만히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코인 문제뿐만 아니라 돈 봉투 문제도 있었다. 앞으로 총선까지 수많은 도덕 리스크가 발생할 터인데, 매번 이럴 것인가”라며 “원칙대로 해야 깔끔한데, 당지도부는 너무 미온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당 한편에서는 계파 갈등도 재점화될 조짐이 보인다. 강성 지지층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당 쇄신 요구 기자회견을 한 청년 정치인들을 겨냥 ‘좌표 찍기’와 문자·전화폭탄 공격을 하고 있다. 이들이 문제 삼은 지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남국 의원은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친명계 일부는 원내지도부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우월하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자 ‘이들이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표본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 김남국 의원과 같은 처럼회 소속이자 친이재명계인 양이원영 의원은 “능력이 중요하다. 도덕주의에 갇히면 안 된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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