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재능 봉사·단약 결심 호소에도 '싸늘'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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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2심서도 징역 5년을 구형받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재차 선처를 호소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현재 마약 혐의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돈스파이크다.
최근 돈스파이크를 비롯해 배우 유아인,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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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2심서도 징역 5년을 구형받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재차 선처를 호소했다. 중독에서 벗어나 사회적 모범이 되겠단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마약에 대한 여론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그의 갱생 의지가 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된다.
18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이창형)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의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1심때와 마찬가지로 돈스파이크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그가 과거 동종 범죄로 실형을 받았다는 점, 체포 시점까지 약 30회 마약을 투약했다는 점, 재범 우려가 높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더불어 접견인 녹취록에서 부동산을 양도하고, 재산을 은닉하려는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며 "반성 의지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죄송하다.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반드시 단약에 성공하고, 작은 재능으로나마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재차 선처를 바랐다. 다만 재산 은닉 시도에 대해선 부인했다.
돈스파이크는 작곡가이자 방송인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다수 예능 방송에 출연해 호감적인 이미지를 쌓아오기도 했다. 특히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요식업에도 진출, 분야를 넓히며 활약했다.
하지만 현재 마약 혐의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돈스파이크다. 특히 결혼으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던 그였기에 실망감은 거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을 9회에 걸쳐 매수하고, 타인에게 7회 교부한 혐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동종 전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어 충격을 줬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3985만 7500원도 명령했다. 검찰은 죄질에 비해 형이 가볍다며 항소, 이날 항소심 2차 공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최근 돈스파이크를 비롯해 배우 유아인,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제 연예면 보다 사회면에서 보기 쉬워졌을 정도로 본업을 잊은 지 오래다.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책임도 망각했다. 엄벌을 촉구하는 대중의 목소리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돈스파이크에게 구형된 징역 5년에 대해서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돈스파이크는 재판 과정 내내 사회 복귀, 단약 성공, 앞으로 삶의 의지에 대해 강력하게 호소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선고공판에서 판결과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지 지켜볼 문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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