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블록체인 기술로 바이오 연료용 폐식용유 활용 지원

SK㈜ C&C가 바이오 연료용 폐식용유 수출과 소상공인의 순환경제 참여를 돕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든다.

18일 SK C&C는 재활용 자원 거래추적 서비스를 하는 '리사이클 렛저'와 '체인제트' 기반의 폐식용유 특화 데이터 트레이싱 서비스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렛저는 폐기물과 재활용 자원을 쉽게 추적하고 추적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을 운영한다. 최근 주목 받는 항공기 바이오 연료용 폐식용유 추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을 필두로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에서는 바이오 원료에 대해 지속가능 인증을 의무화하고, 바이오 연료의 원료가 되는 폐식용유 수거 과정에 대한 추적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일반 바이오 연료를 폐식용유로 생산한 바이오 연료라고 속이는 '그린 워싱'(녹색경영 위장) 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조처다.

리사이클렛저는 폐식용유가 식당에서부터 바이오 연료 생산 기업까지 공급되는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관리하는 '리사이클렛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폐식용유 수출 기업의 지속 가능 인증 취득을 도울 예정이다. 또 순환자원 현금 거래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리사이클 페이'를 개발하고 있다. 폐식용유 배출에 따른 탄소 포인트도 연구 중이다.

SK C&C 관계자는 "체인제트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해 리사이클렛저가 빠르고 안전하게 서비스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또 '데이터 트레이싱 API'로 데이터의 생성, 제공, 수신, 분석, 삭제 등 각 단계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 흐름을 추적하는 기능 구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