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번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
재외동포청을 품은 인천시가 이번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심사위원들에게 인천의 경쟁력과 강점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유 시장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 우수한 반도체 기업이 있는 인천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를 성공리에 조성해 국내 반도체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지난 2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에는 반도체 후(後)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 2·3위 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 업체도 1300여개가 포진하고 있다. 반도체는 2016년 이후 줄곧 인천의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총수출액(506.8억 달러)의 약 32%(164억 달러)를 인천이 맡고 있다.
인천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영종국제도시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거점이 될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과 근로자들을 지원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지금까지 시에 특화단지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은 136곳에 이른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우리나라 전체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주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우수한 반도체 기업과 인력, 그리고 국제공항과 항만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만큼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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