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정보수장 “러 본토에서 선동가들 암살”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 수장이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잇따라 벌어진 친크렘린 인사 피살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현지 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37)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유튜브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러시아 전쟁옹호론자들을 살해했는지 질문에 "우리는 이미 상당수 인사들을 겨냥해 성공했다"며 "언론 보도 덕에 모두가 아는, 잘 알려진 사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 수장이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잇따라 벌어진 친크렘린 인사 피살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현지 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37)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유튜브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러시아 전쟁옹호론자들을 살해했는지 질문에 “우리는 이미 상당수 인사들을 겨냥해 성공했다”며 “언론 보도 덕에 모두가 아는, 잘 알려진 사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더타임스는 부다노우 국장이 표적으로 삼았다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영향력 있는 전쟁옹호론자들이 살해되거나 부상한 사건이 여러 건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일 러시아의 민족주의 성향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자하르 프릴레핀이 러시아 서북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로 두 다리를 다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후 한 남성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 남성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군사 블로거 블라들랜 타타르스키 폭사 사건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민족주의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로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던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 정보 요원들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러시아인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이런 일들은 계속될 것이다. 이 사람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부다노우 국장은 지난 3일 발생한 크렘린궁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공 탓”에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에너지시설 공격이나 화물열차 탈선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민들이 저지른 것이 거의 100%”라고 주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누구세요?”…여성 집 문틈으로 철사 넣어 문고리 ‘철컹’
- 불법체류자 전락한 입양아동…‘입양기관 배상’ 판결 “세계가 주목” [취재후]
- ‘방한’ 젤렌스카 “방공 레이더·지뢰 제거 지원 절실”
- 온몸에 필로폰 둘둘 감고…여행자세요? [오늘 이슈]
- 비혼·1인 생계비 241만원…최저임금에 미칠 영향은?
- “이제, 아들의 방 문을 열고 싶습니다”
- 총알 뚫리는 방탄복?…감사원 ‘성능 조작’ 적발
- ‘음주 단속’ 교통경찰이 음주 사고…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현장영상]
- 아마존 정글의 기적…비행기 추락 2주 만에 아이들이 살아 돌아왔다 [오늘 이슈]
- 위원 공석에 위원장은 기소…‘식물’ 방통위 정상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