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날아오를 샛별은?[U-20 월드컵 특집]

박효재 기자 2023. 5.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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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성남FC 센터백 김지수. 프로축구연맹 제공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향후 각국 성인 대표팀으로 도약할 차세대 스타들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무대다. 다수 빅리그 팀들이 노리는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이강인(22·마요르카)은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성인 대표팀 2선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2023 U-20 월드컵에서는 어떤 선수가 잠재력을 보여줄까.

한국 대표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의 영입 제안을 받은 센터백 김지수(19·성남)가 첫 손에 꼽힌다. 김지수는 양발을 다 잘 쓰고, 192㎝ 키에 제공권이 좋다. 김민재(27·나폴리)를 이을 대형 수비수 재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미드필더 배준호(20), FC서울 유스 출신으로 2021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해 준프로 선수 첫 골 기록을 올린 윙어 강성진(20)도 눈여겨볼 만하다.

F조에 함께 편성된 국가 중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프랑스에서는 자국 1부 리그 리그앙 릴에서 뛰는 윙어 알란 비르지니우스(20)가 경계 대상 1호다. 그는 2020년 자국 2부리그 소쇼몽벨리아르와 첫 프로 계약을 맺었고, AS 낭시전에서 득점으로 2부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만 17세 11개월) 을 세웠다. 올시즌 릴에서 14경기를 뛰며 1골을 넣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아르헨티나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며 1990년대 아르헨티나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페르난도 레돈도의 아들 페데리코 레돈도(20·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가 버티고 있다. 레돈도는 아버지처럼 등 번호 5번을 달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선다.

최근 5개 대회 성적에 따라 D조에서 포트2를 배정받았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왓퍼드에서 뛰는 마테우스 마르틴스(20), 어린 나이에 자국 리그 산투스FC에서 141경기 42골로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공격수 마르코스 레오나르두(20)가 핵심 선수다.

올해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초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C조 1포트 세네갈의 에이스는 주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삼바 디알로(20·디나모 키이우)다. 드리블과 볼 소유가 좋고, 다부진 체격에 공중볼도 잘 따네 ‘제2의 사디오 마네’라는 별명이 붙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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