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티켓 파워 가운데...장충 남매, 나란히 관중수 4만 대 ↑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겨울을 잊을만큼 관중 화력이 뜨거웠던 남녀부 프로배구가 다음 판을 위한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새 시즌에도 꾸준한 리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22-23시즌은 가히 축제 분위기였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김연경(흥국생명)이 1년만에 국내에 돌아왔다. 코로나19 규정 완화와 맞물려 천혜의 타이밍을 맞이했다. 김연경은 본디 정규시즌부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수단 일부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컵대회부터 경기에 나섰다.
지난 해 컵대회를 보기 위해 순천 팔마체육관을 찾은 총 관중수는 25,552명에 달했다. 이 중 흥국생명이 나서는 경기는 압도적으로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8월 13일 IBK기업은행전은 3,795명에 달했고 17일 GS칼텍스전은 3,978명을 기록했다. 19일 도로공사전은 관중수 2,552명에 달했다.
김연경의 티켓파워와 맞물려 여자부는 흥행을 누렸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흥국생명은 총 관중수에서 단연 앞자리부터 압도적인 81,708명을 기록했다. 평균관중수는 4,539명이다. 홈 경기는 거의 매 경기 매진돌풍이 불었다. 포스트시즌 기록을 합산하면 99,405명의 총 관중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많은 홈 관중수를 기록한 구단은 GS칼텍스다. 정규리그 기준 총 관중수 48,897명에 평균 2,717명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기준 42,157명, 포스트시즌 합산 44,375명(평균 2,342명)의 관중 수를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기준으로 총 관중수 40,727명(평균 2,263명)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지만 포스트시즌 기록까지 합산하면 순위가 바뀐다. 해당 기록을 합하면 53,140명(평균 2,530명)이다.
그 뒤를 이어 차례대로 KGC인삼공사가 34,973명(평균 1,943명), IBK기업은행이 33,864(평균 1,881명), 페퍼저축은행이 32,613명(평균 1,812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각 구단들이 흥국생명과 원정경기를 치렀을 때의 총 관중수는 정규리그 기준 61,514명에 달한다. 지난 해 11월 22일,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치른 도로공사는 이 날 평일 저녁임에도 관중 수 4,118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21일(토)에는 4,375명의 관중이 김천을 찾았다. 평균 관중수는 3,417명에 달한다.
IBK기업은행전(12월 2일, 3월 15일) 두 경기를 치를 때만 2천명 대로 비교적 낮은 관중수가 잡혔다.
반면 남자부는 여자부에 비해 총, 평균 관중수에서 다소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 장충체육관을 사용하는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기준 46,593에 평균 관중수 2,589명으로 1위에 올랐다. 함께 홈 구장을 사용하는 여자부 GS칼텍스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치다.
그 뒤를 이어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기준 30,400명, 평균 1,689명(포스트시즌 합산 38,633명/평균 1,840명)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28,759명, 평균 1,598으로 뒤를 이었다. OK금융그룹은 25,756명(평균 1,431명)의 홈 관중을 받았다.
올 시즌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새 왕조를 구축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기준 23,923명, 평균 1,329명(포스트시즌 합산 28,106명, 평균 1,405명)의 홈 관중을 맞이했다.
이어 현대건설과 같이 수원 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삼은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기준 21,251, 평균 1,181명(포스트시즌 합산 24,755명, 평균 1,303명)을 기록했다.
최하위는 삼성화재로 올 시즌 총 관중수 18,599명을 기록했으며 평균 1,033명의 관중이 대전 충무체육관을 찾았다.
여자부는 김연경이 현역 연장을 선언, 기존 팀인 흥국생명과 재계약을 맺으며 흥행 돌풍이 한 시즌 더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FA 및 트레이드의 활발한 이동, 새로 도입한 아시아쿼터와 외인선수 영입으로 초반 관중 유입이 주목된다. 올 시즌 선수 시장 동결 성향이 강했던 남자부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흥행 아이템을 구축해야하는 상황이다.
한편, 비시즌을 달굴 2023 컵대회는 오는 7월 중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3-24시즌 정규리그는 10월 14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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