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대만 총통 레이스 시작…의사 출신 vs 경찰 출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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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정당이 후보자 지명을 마무리 지었다.
대만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집권 민진당은 차이잉원 총통을 뒤이을 인물로 라이칭더 부총통을 지명했고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을, 제2야당인 민중당은 커원저 주석은 전 타이베이 시장을 총통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이로써 내년 1월 13일 치러질 총통 선거에는 라이칭더-허우유이-커원저간 3강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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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총통 선거 실시…총통선거에 미중 대리전 양상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정당이 후보자 지명을 마무리 지었다.
대만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집권 민진당은 차이잉원 총통을 뒤이을 인물로 라이칭더 부총통을 지명했고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을, 제2야당인 민중당은 커원저 주석은 전 타이베이 시장을 총통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이로써 내년 1월 13일 치러질 총통 선거에는 라이칭더-허우유이-커원저간 3강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대만 총통은 연임을 통해 최대 8년 집권 가능한데, 차이잉원 총통은 3연임 제한에 걸려 물러나게됐다.
이번 선거는 전략 경쟁을 진행 중인 미중이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민진당은 전통적으로 '반중', '친미' 정책을 펼쳐왔던만큼 라이칭더가 차이잉원의 총통직을 넘겨받을 경우 대만은 기존 노선을 유지하게된다. 반면 허우유이는 친중 성향이 강하고, 변수로 부상한 커원저는 중도층을 공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차이 총통에 비해 양안 문제에 있어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원장 시절 라이칭더는 자신이 대만 독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밝혔고, 총통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는 대만이 이미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별다른 독립 선언이 불필요하다고 말해 중국을 자극시켰다.
당시 그는 "국제 사회의 민주 블록은 중국의 위협을 알아차렸고 대만 해협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쟁에 대비해야하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전쟁에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959년생으로 올해 만 63세인 라이칭더는 전형적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그는 2살때 부친을 사고로 잃었지만 학업에 소질이 있어 명문고를 졸업했고 의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교에서도 공공보건학 석사를 공부했다.
그러다 라이칭더는 민진당 후보로 출마한 한 정치인의 선대위 선거운동을 도운 것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낙선하지 않았다.
제1야당 국민당의 후보인 허우유이는 1957년생, 만 65세이며 전직 경찰 출신이다.
그는 경찰청장 등 고위직을 지내다 은퇴한 이후 2010년부터는 약 8년간 신베이 부시장, 2018년엔 신베이 시장에 오르며 천천히 정계에 발을 들였다. 허우유이는 중국을 인정하고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한다.
이밖에도 의사 출신으로 타이베이 시장을 지낸 커원저 주석은 양안관계를 개선하는 노선을 추구하면서도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가 속한 민중당은 중국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에 있어서는 협력하는 '현실노선'을 내세워 단기간 제2야당으로 세력을 팽창하고 있다.
현재로서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는 라이칭더의 우위를 점치고 있지만 국민당 소속 허우유이의 지지율이 앞선다는 조사도 일부 존재한다. 국민당은 최근 유선을 통한 여론 조사 결과 총통 선거가 3파전일 경우 민진당이 우세, 2파전일 경우 국민당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대만 관련 백서를 발표, 미국과 밀착하고 있는 대만 집권 민진당을 '제거해야 하는 장애물'이라고 몰아붙이며 대만 국내 여론에 직간접적 영향을 펼치려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 총통 선거에 친중 성향의 국민당이 집권할 경우 양안에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싶어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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